진해낚시포인트-2 : 조과도 감성도 100점

진해낚시포인트 2번째 소개할 포인트는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곳이고 야경이 정말 멋진 곳입니다. 이따금 손맛이 그리울때 가면 헛탕 치는 일 없이 징한 손맛을 보고 오는 믿음의 장소인데요. 낚시 장르 불문하고 창원 진해분들 사이에서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그런 유명 포인트입니다.

포인트 진입방법과 모습

오늘 소개할 포인트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합계마을 갯바위입니다. 종선 배를 타는 것이 아니라 도보로 조금만 걸으면 경치가 멋진 그리고 조과도 풍성한 갯바위에 갈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한 뒤 외길로 길이 나 있는 (합계횟집 방향) 곳으로 걸어들어가다 보면 합계횟집 간판이 보입니다. 거기서 우측으로 난 작은 길로 접어들면 됩니다. 또 조금 걸어들어가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우측으로~~ 이후 갯바위를 금새 만날 수 있습니다.

Google Map으로 보기 : 진해 합계마을 갯바위

갯바위에 서면 좌측으로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가 보입니다. 멀리 거가대교도 보이고요. 우측으로 마산권도 훤히 보입니다. 해가 지기 전 밝은 시각 진입해 일몰을 감상하기도 너무 좋은 곳입니다. 봄, 가을에는 아이들과 야간이 아닌 주간에 생활낚시를 위해서 가기도 하는데요.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도 좋고 등 뒤 언덕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자연 속 포인트입니다. 진입하는 길이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아 좋은 편이고 무섭거나 그런 곳은 아닙니다. 또한 밧줄을 타고 진입하는 호러영화 같은 포인트도 아닙니다. 산보하듯 낮은 경사 정말 잠깐 나오는 정도. 운동하는 셈치고 몇분만 걸으면 창원 진해에도 이런 포인트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꺼라 생각됩니다.

진해낚시포인트 합계마을 갯바위 1~4

언급한 것처럼 주차를 하고 몇분 걸어야 하는 포인트입니다. 네비게이션에 ‘합계횟집’, ‘다이버회장어구이’를 검색하고 오면 찾기 쉽습니다. 수도마을과 그리 떨어지지 않은 합계마을입니다. 합계횟집 진입로 입구 길변에 주차를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저는 다이버회장어구이 앞 작은 해변 앞 공용(?)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진입합니다.

진해낚시포인트 합계마을 갯바위는 사실 전역이 다 좋은 포인트입니다. 굳이 1~4번으로 구분을 지어보았는데요. 1번 포인트가 가장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산보로 들어오면 처음 만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길을 잘못 들어서면 4번이 처음 만나게 되는 포인트입니다.) 1번 자리 혹은 그 인근에는 감성돔 찌낚시, 맥낚시 조사님들이 주간에는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번 잡는 것도 보았고 자주 오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야간에는 회유성 어종을 대상으로 루어낚시도 잘 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번 포인트를 좋아합니다. 북동풍이 부는 날, 창원 마산 진해에서 가장 낚시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볼락철엔 볼락이 풀치철엔 풀치가 그게 아닐때 항상 전갱이 얼굴 볼 수 있는 애정의 갯바위입니다. 조류소통이 항상 좋은 곳이라 흠 잡을 것이 없지만 겨울에는 몰이 아주 많이 피는 곳이라 장타가 아니고선 채비운용이 어려운 면이 있는 곳이긴 합니다.

3번 포인트와 4번 포인트는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날 바람을 등지기 위해 여러번 갔던 갯바위인데요. 3번 갯바위로는 진입하기에 갯바위를 제법 걸어야 합니다. 4번 포인트의 경우 합계횟집에서 걸어 들어가다 갈래길을 잘 선택해 가면 바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3번 포인트도 2번 못지 않게 좋은 포인트지만 제 경험에만 비추었을때 볼락류는 잘 되지 않았고 그 외 전갱이, 고등어, 풀치에는 좋은 포인트입니다. 4번 포인트도 주간에는 감성돔 조사님들이 간혹 계신 곳인데 발판이 위 4곳 중에 가장 좋습니다. 캐스팅 방향에 따라 홈통을 노릴 수도 있고 지류를 노릴 수 도 있는 곳입니다. 4번 홈통에는 볼락, 흰꼬리볼락, 노래미, 망상어의 은신처인지 엄청난 개체가 있는 히든 포인트입니다. 밑걸림이 엄청난 것은 당연하고요.

4계절 내내 어종백화점

아주 추운 겨울, 아주 더운 여름 정도 제외하면 연중 출조해 본 곳입니다. 아주 춥거나 아주 더울 때는 여기 뿐만 아니라 아무 곳도 가지 않고 재충전합니다. 4계절 언제 가더라도 항상 고기 친구들이 얼굴을 보여주는 곳. 이 글을 쓰기 위해 핸드폰 갤러리를 보니 위 사진처럼 다양한 어종을 잡았던 기록이 있네요.

진해낚시포인트 2번째 소개하는 합계마을 = 어종백화점입니다.

최근 출조의 기록

진해낚시포인트 합계마을 갯바위에 가장 최근에 출조한 것이 2023년 6월 2일 금요일이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6월 2일 폰으로 찍고 저장해 둔 사진입니다. 이 날 역시나 여러 친구들이 손맛을 안겨줬던 날입니다. 수온이 제법 올랐기에 볼락은 기대치 않고 갔습니다만 해질 무렵 시원하게 입질해줘서 털털 거리는 손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전갱이를 대상어로 루어낚시를 갔습니다만 때 아닌 볼락에 너무 기분 좋았던 낚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온이 많이 오른 봄에는 청개비가 아닌 웜에 볼락이 싱겹게 반응하는데 이 날은 마치 제 철에 집어등 사이로 피어올라 마릿수 할 기세로 웜을 잘 물어주었습니다. 기대했던 전갱이 씨알은 아니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풀치도 존재감을 드러내면 본인의 시즌이 다가옴을 알려주었습니다. 마산방향으로 일몰이 멋지어 한 장 찍어두기도 했네요.

진해낚시포인트-1 : 마릿수 전갱이 가능

진해낚시포인트-3 : 발 편한 세상

마치며

매물도, 연화도, 욕지도, 사량도, 지심도, 학림도…… 종선을 타고 갯바위를 넘나 들던 때가 가끔 그립습니다. 사진 한 장 남겨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추억이 되고 배경사진이 되는 그런 곳들요. 근처에도 잘 찾아보면 인생포인트, 인생사진, 인생조과를 남길만한 좋은 장소들도 있을테지요. 대상어를 잡기 위해 먼 곳, 좋다는 곳만 다니시진 않으셨나요? 잘 보면 보인다는 말처럼 멀지 않은 곳에도 잘 보면 좋은 곳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합계마을 갯바위는 가까운 그러나 너무 좋은 진해낚시포인트입니다. 한짝대기 하러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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