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갱이 제철 – 낚시요령 1가지

바야흐로 전갱이 제철이 왔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활동하기 좋은 날씨에 전갱이 낚시는 보약입니다. 전갱이 제철, 낚시요령 1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중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는 전갱이라지만 수온변화 등 여하한 환경에서 또 어려운게 전갱이 낚시입니다. 생활낚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전갱이 제철과 낚시요령 1가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갱이 제철에 대해 지역별로 조금의 차이는 있습니다. 회유성 어종으로 알려진 전갱이가 낚이는 시기와 해당 포인트별 수온은 조금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다른 글에서 ‘적서수온’을 기준으로 전갱이 낚시를 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전갱이의 적서수온이 20도 전후로 알려져 있고 이 시기 잘 잡히면 맛도 가장 좋은 편입니다.

4월 중순부터 7월 초순, 10월~11월 이 시기가 부산경남 기준 전갱이의 제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맛도 가장 좋고 잡기도 좋은 제철인 셈이죠. 전갱이의 경우 부패도 빠른 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더운 여름에서 살려서 온다거나 선도를 잘 유지해 가져오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4월 중순~5월말경과 10월~11월 이때가 선도를 잘 유지하면서 쉽게 잡고 맛나게 먹기 가장 좋은 전갱이 제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4년 4월 30일, 부산 가덕도의 도보권 갯바위로 전갱이 루어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제법 걸어야 하는 포인트인데도 불구하고 전갱이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이 많았습니다. 좌로 우로 바람이 오락가락 했던 것만 제외하면 몰도 많이 녹아가고 있는 상태라 낚시하기에는 더 없이 좋았습니다.

수온이 차츰 오르면서 부산 경남권 방파제나 도보권 갯바위에 전갱이가 찾아오는 시기, 나름의 낚시요령 1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초저녁을 노려라!’ 입니다. 전갱이가 왕성히 활동하는 적서수온에는 못미치는 이 시기에는 인접한 바다라고 해도 전갱이가 나와줄 때가 있고 아닐때가 있습니다. 보통 전일 마릿수의 전갱이가 낚였다는 커뮤니티 글 하나만 떠도 해당 방파제는 다음날 인산인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갱이들의 적서수온에는 조금 못 미치는 이 시기 초저녁 이후에는 조금은 예민한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인트에 이르게 진입해 해가 지기 직전에는 시원하게 입질하고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날도 전갱이 집어등을 켜기 전, 어둠이 내리려 할 때 25cm 정도 되는 씨알 좋은 전갱이가 왕성한 입질을 보였습니다.

전갱이 낚시 뿐만 아니라 루어낚시에서 입질이 끊기거나 예민하다고 느낄때 해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대상어와 첫 만남에 해당하는 웜 내지는 미끼의 변경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초저녁, 해창때 빠짝 활발한 입질을 보인 뒤에 마치 모든 떼들이 빠져 나간냥 조용한 시점이 찾아오더군요. 이 때 채비의 침강을 조절해 회유층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끼를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갱이 낚시에서 필자만의 Tip이라면 Tip이 ‘웜의 속성’입니다. 잦은 입질 혹은 활발한 입질을 보일때는 가성비 좋은 저가 웜을 사용합니다. 웜 사용에 따른 비용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함인데요. 입질이 잦을 때는 어떤 웜을 사용해도 잘 물어주는게 전갱이입니다. 하지만 입질 빈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숏바이트가 나는 등 할 때는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그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른 웜’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에 있는 웜은 틱트(Tict)사의 웜인데 손톱으로 누르면 찢어질듯한 무른 웜입니다.

무르고 부드러운 웜을 사용해주어 입질시 이물감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무르고 부드러운 웜은 또한 자연스러운 액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계심을 줄여줄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낚시했던 이 날, 저를 비롯한 주변 조사님들의 입질이 다운됐을때 저 웜으로 변화를 주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은 9연타로 전갱이를 낚고 보니 웜이 제법 많이 찢어져 있어 웜손실이 많았다는 점 정도 되겠습니다.

감칠맛과 기름이 올라 맛있다는 전갱이를 이 날 많이 잡았습니다. 체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짬낚시를 간 터라 챙겨오지는 않았는데요. 빼짝 골아있는 것이 아니라 통통히 살집을 키운 녀석들이 체구만큼이나 저항력도 재밌었던 낚시였습니다.

잘 잡힐때에는 다양한 소프트웜을 사용하면서 루어액션을 가미하며 재미를 느끼기 좋습니다. 고기가 없는 곳에서 제 아무리 많은 연습을 해도 루어낚시가 늘지 않는데 고기가 있는 곳에서는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 날은 축광이 되는 웜보다는 물색이 맑아서인지 클리어계열의 웜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바야흐로 전갱이 낚시나 맛이나 제철입니다. 가까운 방파제 곳곳에 ‘전갱이 나옵니다’라는 게시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왠만한 곳에 가서 던져보면 이내 물어주니 말입니다. 무겁고 부담스러운 집어등을 라이트하고 센세이션 하게 ‘전갱이 집어등’을 이따금 만들고 있는데요. 이 날도 스몰 사이즈의 미니 집어등을 가지고 낚시를 했습니다.

가로등이 밝혀진 발 편한 방파제에서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따로 불빛이 없는 갯바위 등의 도보포인트에서는 집어등은 필수입니다. 이 날은 9w의 약한 조도를 가진 집어등 LED램프를 접이식으로 쉽게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브라켓을 단 전갱이 집어등을 사용했습니다. 평소보다 가벼운 무게도 만족스러웠고 제철을 맞은 이 시기 과한 조도보단 적절한 조도로 충분히 집어가 가능하다는 생각 또한 맞아떨어져 즐거운 낚시를 했습니다.

일본의 3대 초밥 가운데 하나라는 전갱이 초밥을 한번 먹어야 하는데요. 전갱이회, 전갱이 튀김….뭐 빠지는 요리가 없는 식탁의 최고 재료인 전갱이 낚시하고 맛있는 먹방까지 해보시길 권합니다.

연중 전갱이라는 바다낚시 친구가 있어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머리가 먹먹해 바다로 나가 휴식을 취하고 재미를 만끽하고 쉽을때 언제나 찾아와 인사하는 듯한 전갱이. 이제 전갱이도 제철을 맞아 제법 힘을 쓰며 버티는게 루어낚시로써의 재미도 좋은 때입니다. 이제 막 루어낚시에 입문한 사람도 쉽게 잡을 수 있는 전갱이 루어낚시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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