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르라인 : Tip-3. 추천하는 라인(2ea)

에스테르라인 Tip 3번째. 추천입니다. 다양한 조구사의 라인을 사용해보고 추천하고 싶은 라인은 딱 2가지인데요. 가성비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라인입니다. 에스테르라인에 아직은 부담을 느끼는 분이라면 필히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

라이트게임은 에스테르라인으로!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루어낚시 라이트게임에서 에스테르라인을 추천합니다. 인장력이 없음을 쇼크리더로 보완하고 매듭경도를 조절함으로써 단점을 극복하며 사용하면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아래 2개의 글은 필자가 루어낚시 라이트게임, 특히 아징에서 왜 합사가 아닌 에스테르라인을 써야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단점을 극복하면서 사용할지에 대해 써 둔 기록입니다.

마음에 드는 원줄이 있는 경우 ‘사재기’를 해두기도 합니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기온변화를 겪으면 원줄은 본래 출고 당시의 강도를 잃고 한낫 ‘실’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두고 오래시간 보관하지 않고 사용하면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마음에 드는 원줄이 생기면 몇 통 사두고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위 사진은 최근에 구매한 원줄과 현재 여러 릴에 감고 난 후 가지고 있는 빈 원줄 통들입니다.

가을철 풀치낚시에도 에스테르를 사용하는데요. 초겨울 3지를 넘어서는 풀치가 잡힐때는 바리바스의 라이트게임 합사를 사용합니다. 이따금 장인어른이나 가족과 함께 낚시를 할때는 보조릴에 아미고(Amigo) 합사를 감아 사용합니다. 저는 나름의 극도의 감도를 주고 마음에 드는 원사를 사용하는 반면 아직은 좀 서툰 가족들에게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아미고 합사를 감아둔 릴을 사용케 합니다.

3지급 풀치를 잡은 시기를 제외하면 연중 내내 에스테르라인만을 사용합니다. 0.2호부터 0.35호까지를 사용하는데요. 바람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고 채비내림에 큰 장점이 있는 이 맛에 취하면 아마 다른 라인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스테르라인 – 추천하는 2가지

처음 합사가 아닌 라인을 사용해보려 했을 당시 많은 분들의 추천글은 ‘써티포 핑키’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여느 제품보다 광채가 많이 나는 써티포 핑키를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강도가 약한 것은 어느 제품을 쓰나 마찬가지지만 써티포 핑키 제품이 제 기준에는 시중에 있는 다양한 상품 가운데 강도가 가장 약했고 몇 회 사용하지 않았는데 퍼머현상이 심했었습니다.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에스테르라인 두가지는 위 사진 속 ‘요쯔아미 D-PET’이라는 제품과 ‘다이와 월하미인 예감 타입E’라는 제품입니다. 모두 핑크핑크한 색상인데요. 언급한 3개의 제품을 기준으로 써티포 핑키가 가장 진하고 선명한 핑크색이고 그 다음이 요쯔아미 제품, 다이와 예감은 가장 연한 느낌의 핑크색입니다. 3개의 제품 모두 시인성 측면에서는 모두 좋습니다.

특히 위 2개의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인장력과 가격 때문입니다. 에스테르라인은 애초에 인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양 손으로 잡고 강하게 당기면 끊어지기 일쑤지요. 하지만 위 2개의 제품은 몇 회 사용하고 난 뒤 마치 인장력을 태생이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 느껴질만큼 끊어짐이 덜한 제품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강도가 약하기로 손꼽히는 에스테르라인이 ‘인장력’을 가지고 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눈에 보일만큼 늘어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막대기처럼 단단한 상태의 1도 늘어지지 않는 라인들과는 조금 다르게 몇 회 사용하고 나면 바닷물을 머금고 성질이 변한 것인지 합사처럼 그리 쉽게 끊어지지 않는 느낌의 장력을 소유하게 되는 것 같은 마법같은 느낌입니다.

두개의 제품 모두 가격도 매우 좋습니다. 1만원 중반을 넘기지 않는 가격으로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마음에 들어하는 조사님들이 많이 늘었났는지 재고가 있는 곳을 찾기가 조금은 어려워졌고 입고되면 바로바로 품절되기도 하더군요.

요쯔아미와 다이와 예감 두 라인의 상세정보는 아래 참조바라고요. 릴에 감아두었을때 색상도 참 이쁩니다. 남자는 핑크~라는 말처럼 시인성이 좋고 릴에 감아두었을때 깔맞춤이 참 예뻐보이는 라인입니다.

고센 제품이나 바리바스 제품이나…..다양한 라인을 사용해 보다보면 실험정신에 위 사진 속 틱트(Tict) 시노비라는 라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강도도 좋고 수중침투력도 좋고 브랜드도 널리 알려져 유명한 제품이지요. 라인의 색상이 블랙이라는 엄청난 함정이 있습니다. 다 마음에 드는데 검정색이다~가 결론입니다. 물론 방파제 가로등 아래서 캐스팅하고 운용하면 라인이 전혀 보이지 않진 않습니다만 조금 어두운 곳에서 낚시를 한다면 캡라이트를 비춰 보지 않는 이상 라인을 결코 볼 수 없는…..

추천도 비추천도 아닙니다. 진정한 감도낚시를 즐기기 위해 필히 사용해보길 권하고 싶긴 합니다. 맥낚시라 부르는 오로지 감도를 위해 한번 사용해보길 바라는데요.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아 라인을 보며 수중을 느끼고 입질을 느끼는 루어낚시에 익숙한 분이라면 어울리지 않는 라인입니다. 하지만 초를 세면서 카운팅 낚시를 즐기고 루어낚시에 어느정도 조력이 있는 분이라면 라인을 보지 않고도 훌륭한 낚시를 해내시는 분이라면 다른 라인보다 조금 비싼거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제일 좋은 라인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치며

‘엔진오일만 바꿨을 뿐인데….’라는 광고문구가 생각납니다. ‘라인 하나 바꿨을 뿐인데….’라는 조구사의 광고도 등장하길 기대해보면서 좋은 라인으로 한번 갈아타 보시길 권해 봅니다. 로드와 릴보다 라인 하나 바꿔보면 달라진 조과와 운용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루타마냥 별 유명하지 않은 에스테르라인부터 이름 있는 라인까지 다양하게 써보고 추천한 2가지에 정착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나만의 라인이 생기길 바래 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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