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뱅퀴시 : 라이트게임 STANDARD

19뱅퀴시 시마노 스피닝릴 리뷰입니다.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ligttness’의 정점의 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루어낚시 라이트게임에 최적화된 스피닝릴로써 매니아층이 두터운 그런 릴입니다.

19뱅퀴시 – 라이트게임 최적화

루어낚시에 처음 입문할때 누구나 추천하는 릴이 다이와(daiwa)의 레브로스A, 시마노(shimano)의 세도나입니다. 저 역시 2가지 릴을 구매해 루어낚시에 입문했습니다. 다이와와 시마노는 낚시 스피닝릴을 논할때 빠질 수 없는 양대산맥 같은 릴인데요. 낚시에 재미를 붙이고 장비병(?)이 도져 극강의 만족감을 추구하게 되면 다이와의 이그지스트, 루비아스 에어리티 같은 모델, 시마노의 스텔라, 뱅퀴시 같은 모델을 구매,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다이와의 이그지스트와 시마노의 뱅퀴시를 루어낚시 스피닝릴 가운데 최고봉으로 생각합니다. 개인별 성향과 깔맞춤, 브랜드맞춤에 따라 이그지스트를 쓰나 스텔라 뱅퀴시를 쓰냐 나뉘긴 하지만 스피닝릴 최상위급 모델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 가운데 오늘 리뷰할 19뱅퀴시의 경우 시마노의 퀵리스폰스 계열 가운데 가장 상위기종의 모델입니다.

시마노의 릴은 코어솔리드 계열과 퀵리스폰스 계열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스텔라가 코어솔리드 계열의 최상위 모델인데요. 코어솔리드는 무겁고 단단한 느낌으로 강력한 힘에도 부드럽게 감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급 모델로 많이 사용하는 울테그라(17. 21)도 코어솔리드 계열인데요. 이 계열의 릴들은 로터 소재가 통상 금속입니다. 때문에 퀵리스폰스 보다 조금 자중이 높기도 합니다.

퀵리스폰스 계열은 MGL 시리르를 말하는데요. 과거에는 퀵리스폰스라 불리었고 지금은 릴 구매시 MGL이라고 쓰여진 것 다 같은 계열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Lightness’라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릴이 다 같은 계열입니다. 시마노에서 CI4+라고 부르는 수지에 카본섬유를 섞은 소재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경량화라는 목표는 시작되었다 보면 될 것 같습니다. MGL이라는 것은 ‘Magnumlight’ 로터가 채용된 릴을 말하는데요. 이 로터가 장착되면 다 MGL 시리즈라고 합니다. 결국 CI4+, 퀵리스폰스, MGL은 다 흔히들 말하는 퀵리스폰스 계열의 릴입니다.

이 계열의 릴들의 특징은 자중이 가볍고 릴의 회전이 가볍습니다. 처음 릴링시 가볍게 회전하고 멈출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중이 가볍고 릴링 응답이 빠르고 가벼운 퀵리스폰스 계열의 릴들은 그래서 라이트게임용으로 더욱이 인기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19년도 뱅퀴시는 ‘올블랙’ 디자인으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제품입니다. 최근 23년도 뱅퀴시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데요. 자중을 10g (C1000과 C2000 기준) 더 줄여 145g이라는 놀라운 무게라고 합니다. 1000번과 2000번은 권사량만 다를 뿐 바디의 크기는 동일한데요. 워낙 마음에 들어 소장용 1개를 포함해 저는 2대의 뱅퀴시 릴을 가지고 있습니다. 155g으로 제원표에 나온 바와는 다르게 실측한 무게는 153g. (고맥서스의 릴스탠드와 핸들노브를 변경한 상태) 바리바스 합사를 감은 상태로 154g입니다.

왠만한 상황에선 합사보다는 에스테르라인을 선호합니다. 릴을 처음 구매했을 당시 루어낚시 라이트게임 매니아층에서 인지도가 큰 바리바스(VARIVAS) 라이트게임 0.2호 합사를 사용했었습니다. 볼락이나 전갱이 루어낚시를 주요낚시로 하는 저는 이후 다양한 에스테르라인을 1000번 스풀과 2000번 스풀에 감아 사용하고 있는데요. 도보권 생활낚시에서 에스테르라인이 주는 장점과 활용은 아래 필자가 쓴 다른 글들을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19뱅퀴시 – 튜닝으로 멋내기

19뱅퀴시 자체의 멋드러진 디자인과 감성으로 사실 별다른 튜닝이 필요치 않습니다. 써티포의 제로그라4를 체결해 사용해 보기도 했고요. 현재는 고맥서스의 릴스탠드와 핸들노브만 변경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량화된 릴로써 핸들 튜닝으로 자칫 밸런스를 잃고 자중이 증가하는걸 원치 않았는데요. 150그램대를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하고 활용범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낚시 중 휴식을 하거나 포인트이동시 지그헤드를 릴의 베일에 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부분 때문에 릴 스탠드를 사용하는데요. 실제 릴을 바닥에 놓거나 하기 위해 릴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낚시 중 휴식시 지그헤드를 걸 목적으로 릴스탠드를 사용합니다. 릴 베일에 지그헤드를 걸게 되면 베일에 기스나 상처가 날 수 있고 이는 이후 라인방출에 트러블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핸들에 펄이 들어간 듯한 디자인이 매우 멋진데요. 노브의 경우 장시간 사용하면 무언가 손에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있어 고맥서스의 납작노브라 불리우는 제품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저 노브에 매우 찬 느낌이라 조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외에는 본 노브처럼 손에 질척대지 않는 감으로 더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도보권 로드로 사용하는 야마가블랭크 67tz nano와 팜스핀휠 PTAGS-56과 결합한 모습입니다. 써티포 로드와도 자주 세트로 사용하는데요. 로드 자체의 밸런스와 자중에 영향을 받긴 하지만 55~70g 남짓의 2피스 루어대와 결합했을때 좋은 밸런스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디자인이 다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릴입니다. 시마노의 스텔라의 중후한 릴링감과는 다르게 가볍고 촐랑대는(?) 느낌의 릴링감이지만 잦은 액션으로 릴링과 스톱을 반복하는 라이트게임에서는 이보다 좋은 릴은 없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다이와의 15이그지스트와 이따금 비교하면 사용을 하기도 하는데요. 15이그지스트의 핸들 중량감과 핸들 회전관성보다 더욱 가볍고 편한 느낌이라 각각의 장점과 감정을 가지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23뱅퀴시가 출시되었으나 10g 가벼운진 자중 외에 주목할 변화는 없다고 판단했고. 실버보다는 올블랙의 디자인 감성이 더욱 좋아 2대를 보유하고 잦은 오버홀과 관리를 하면서 사용하는 릴입니다. 참 신기하게도 구매한 2대의 19뱅퀴시 모두 신품 상태에서 구리스와 오일이 모두 없거나 부족했는데요. 드랙패드에 구리스와 핸들 결합부에 오일링을 한 후에 사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시마노에서 전용오일과 구리스가 다양하게 출시가 되는데 낚시 출조가 잦은 경우 1~2주에 한번 라인롤러부와 핸들 결합부를 점검하고 오일과 구리스를 보충해 사용하면 계속 좋은 컨디션의 릴링감으로 사용가능합니다.

15 이그지스트의 디자인 감성과 드랙음으로 소장, 사용하고 있는데 19뱅퀴시의 경우 드랙음에서 아주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소리의 톤 자체는 매우 마음에 들지만 동네가 쩌렁쩌렁하게 좀 컸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드랙음을 키우기 위해 드랙핀을 별도로 구입해 간단하게 튜닝을 하고 지금을 마음에 드는 톤과 음량으로 드랙음을 즐기고 있습니다.

마치며

낚시릴 뿐만 아니라 모든 낚시장비와 채비는 ‘내가 마음에 들면 그만’입니다. 제 아무리 좋다고 한들 내게 마음에 안들면 그뿐이지요. 누구나 최애 낚시용품이 있을테지요. 저에게는 19뱅퀴시가 단연 최애 낚시용품입니다. MGL 시리즈 최고봉으로 퀵리스폰스라는 빠른 반응과 가벼움이 주는 라이트게임의 묘미를 한껏 배가 시켜주는 필수 릴입니다. 장마가 전국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피해 없도록 안전에 유의하시고 혹 낚시를 가신다면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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