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낚시포인트-3 : 발 편한 세상

진해낚시포인트 3번째 소개할 포인트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하기 최고 좋은 곳입니다. 항상 가족적인 느낌의 감성이 가득한 곳으로 편하게 낚시를 즐기기 더 없이 좋은 장소인데요. 루어낚시, 바다찌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봐야할 낚시 명포인트입니다.

진해낚시포인트 진입방법

오늘 소개하는 포인트는 바로 진해해양공원 방파제입니다. 표시한 곳에 주차를 하고 1~2분 걸어서 들어가면 보이는 방파제가 바로 포인트입니다. 근처 진해 명동방파제가 워낙 인기가 좋은 곳이라 이 곳은 좀 덜 알려지고 덜 찾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명동방파제 보다 항시 조과가 좋았고 즐기기 좋은 장소라 생각합니다.

여러 진해낚시포인트 가운데 단연 발판이 편한 곳이고 가로등이 밝아 별도의 집어등 없이도 야간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진입하기 위해 진해해양공원 주차비를 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벼운 채비로 잠시 즐기시는 것이라면 음지교 넘어 진해해양공원에 들어오기 전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들어 오셔도 됩니다. (참고로 진해해양공원의 시간당 주차비는 600원, 일주차비는 3천원입니다.)

제가 표시한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들어오다 보면 해군 함정이 있는 바로 앞 직벽 구간에서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실텐데요. 공원 관리자분께서 이따금 오셔서 그 구역에서는 낚시를 하지 않으셔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명확히 금지여부를 알지는 못하겠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난간을 넘어 직벽에 서서 낚시를 염려하시는 것 같으니 안전하게 몇걸음 더 걸어와 방파제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또한 금지여부나 안내를 받기 전에는 직벽구간에서 즐기기도 했으나 사실 그 구간보다 방파제가 월들히 입질빈도도 잦고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어 굳이 거기서 낚시를 할 이유가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Google Map으로 보기 : 진해 해양공원 방파제

해당 포인트별 낚시요령

진해해양공원 방파제에서 낚시할 수 있는 지점을 임의로 1, 2, 3으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주관적 해석이니 참고 정도 하시면 좋겠습니다.

1번 포인트는 조류흐름이 뛰어난 구간입니다. 사리 물때에 어선이 지나가면 자칫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남풍계열의 남서풍이나 남동풍이 불 때 특히 조과가 좋았던 곳입니다. 2, 3번 포인트에 비해 조류흐름이 좋아 바닥낚시를 하기 쉽지 않은 구간이지만 중층에서 거진 입질을 해주는 곳이라 낚시가 그리 어렵지 않은 자리입니다. 들물과 날물에 따라 물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흘러주면 시원한 입질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니 초보자일수록 유리한 자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30m 정도 먼 지점은 수심 9미터가 넘어 가는데 바닥층에서 루어낚시로도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동안 해당 포인트에서 전갱이, 고등어, 떡전어, 갈치(풀치), 볼락, 흰꼬리볼락, 청어, 감성돔, 노래미를 잡아보았습니다. 전갱이, 고등어와 풀치 잡기 더 없이 좋은 포인트이고 늦은 겨울 볼락이 제법 잘 낚이는 자리입니다.

2번 포인트는 찌낚시인들에게 인기 있는 자리입니다. 사실 낚시금지구역이 뒷편 테트라포트에 감성돔 찌낚시인들이 자주 있습니다. 2번 자리는 테트라포트를 타지 않고 발 편한 상태로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명포인트다 보니 주간에는 자리 잡기가 어려우나 야간에는 간간 비어 있는 자리입니다. 1번 포인트의 빠른 조류와 달리 적절한 조류소통을 보이는 자리로 어떤 낚시를 해도 낚시하기 좋은 환경의 포인트입니다. 전방 20~25m 지점의 사리 물때 수심이 8~9m 가량 되는 곳입니다. 거기가 감성돔 입질지점이라 생각됩니다. 감성돔을 낚는 걸 쉽지 않게 볼 수 있고 감성돔 금어기가 끝난 6월부터 11월경까지 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그러한 자리입니다. 루어낚시 가운데 아징 포인트로도 손색이 없는 포인트인데 중들물, 중날물에 좋은 조과를 냈었습니다.

3번 포인트는 가장 발 편한 자리입니다. 2번 자라와 다르게 3번 자리부터 방파제 입구까지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데 서기도 앉기도 편한 자리라 짬낚을 즐길 때 자주 애용하는 자리입니다. 2번 포인트와 보다 수심은 약간 낮으나 아징을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심이나 밑걸림이 좀 잦은 자리입니다. 겨우내 락피쉬들이 자주 서식하는 자리이고 씨알이 잘긴 하지만 볼락 손맛을 보고 싶다해서 가면 어김없이 하층에서 물어주는 보장된 자리입니다. 1, 2번 자리와 다르게 물돌이 타임 등 물이 잘 가지 않을때는 전혀 입질이 없는 곳입니다. 조금이라도 물이 흘러주면 어김없이 입질해주는 그런 자리이니 물때나 조류를 고려해 낚시를 해야하는 자리입니다.

진해낚시포인트 3번째, 진해해양공원 방파제는 사실 전역이 좋은 포인트입니다. 낚시금지를 권고하는 구간을 제외하고 나름대로 3개의 포인트로 구분해 언급했는데 이 곳은 첫째도 둘째도 조류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물이 선 것 같이 가지 않을때는 체력을 아끼고 쉬는 것이 나으며 반대로 물이 손살같이 흘러갈때도 잘 입질 하지 않는 곳이니 참고 하십시요!!

발 편한 곳에서 또다른 매력

진해낚시포인트 해양공원 방파제는 저에게 테스트필드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언급한대로 물이 가지 않거나 물이 너무 빠를때 애걸복걸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저는 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럴때는 새로운 로드나 릴, 채비를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새로운 낚시장비를 구매하고 첫 사용을 보통 여기서 많이 한 것 같은데요. 사진은 저렇게 3장만 찍어두었네요. 발이 편한 곳이다 보니 부담없이 테스트필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써티포 PSR-66 아징로드를 테스트해 본다고 찍어둔 것으로 기억하고요. 가장 우측사진은 처음 사용해보는 에스테르라인을 감고 라인테스트를 해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가운데 사진의 뱅퀴시 릴에 감긴 라인은 요쯔아미 D-PET 에스테르라인이고, 우측사진의 소아레XR에 감긴 라인은 다이와 월하미인 예감이라는 22년 후반 신상 에스테르라인입니다.)

아징대 리뷰 : 써티포 PSR-66

에스테르라인 : Tip-1. 단점과 사용이유

위 사진은 2023년 5월 3일, 야간에 잠시 전갱이 루어낚시를 즐기러 갔다 찍었던 사진인데요. 발 앞 바위와 계단에 온통 작은 새우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걸 얘들이 쓰는 잠자리채랑 비슷하게 생긴 촘촘한 망으로 잡는 분을 봤습니다. 신기해서 찍어뒀는데요. 그 분 말씀으론 튀겨서 먹으면 새우깡보다 훨씬 맛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후에서 6월 한달간 얘들과 함께 온 아빠들의 새우잡이를 많이 봤습니다. 몇 분만 노력하면 좋은 안주거리가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얘들하고 좋은 추억이 될만한 재미난 놀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진해낚시포인트 해양공원 방파제는 여느 낚시터보다 가족적인?? 감성적인?? 느낌이 있는 곳입니다. 주말이면 항상 가족단위 낚시인들이 있는가 하면 부부, 연인 조사님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각자의 낚시를 즐기기보다 옆에서 낚시하는 분들과 자연스레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잡은 고기를 나눠주기도 하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위 사진은 올해 5월 초순 찍어뒀던 사진인데요. 볼락도 전갱이도 잘 나오는 곳입니다. 이후 6월에도 여러번 아징을 즐겼던 곳으로 지금은 20~24cm 남짓한 전갱이들이 해질 무렵 쉼없이 입질해주는 포인트입니다. 곧 있음 다가운 풀치시즌~ 아마도 인산인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어디로 출조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을때 별 생각없이 가도 손맛보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동풍이나 남풍, 동품/남동풍/남풍/남서풍이 불 때 뒷바람으로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곳이니 그 때에 맞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해낚시포인트-1 : 마릿수 전갱이 가능

진해낚시포인트-2 : 조과도 감성도 100점

마치며

진해낚시포인트 3번째 소개한 진해해양공원.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정작 다른 포인트보다 사람이 넘치는 곳이 아닙니다. 상호의 배려와 담소가 가득한 곳. 위 사진은 2023년 6월 24일 야간에 10시 반경쯤 찍었던 사진인데요. 집어등 불빛에 어찌나 많은 전갱이가 모여드는지 정신없이 손맛 봤던 날입니다. 우측 사진에서 제법 큰 전갱이 보이나요? 도보권 방파제에서 30cm 내지는 그 이상의 전갱이를 본 적이 드문데 이 날은 집어등 불빛 바로 앞까지 한 녀석이 와서 엄청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생각보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안커 보이지만 옆에 있는 녀석들은 마치 보리멸처럼 보일만큼 큰 녀석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낚시포인트는 편하고 즐거우며 심심찮게 손맛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요? 도심에서 멀지 않아 큰 시간을 소요하지 않아도 되는 해양공원 방파제를 진해낚시포인트로 추천합니다. 항상 안전한 낚시하시고 징~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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