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징대 리뷰 : 팜스핀휠 PTAGS-56

아징대 리뷰, 오늘은 가격 대비 훌륭한 감도를 느낄 수 있는 팜스 핀휠이라는 아징대를 리뷰해 봅니다. 루어낚시 입문자에게 그리고 서브대로써 우수한 가치가 있는 로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코르토UX라는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진 이쁜 친구입니다.

┏ 리뷰라는 것은 온전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약간의 참조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아징대 Entry 모델로 충분

아징대로써 소개하는 이 로드는 바로 팜스(PALMS)라는 회사의 핀휠(Pinwheel)이라는 제품입니다. 팜스의 몇 안되는 아징대이며 지금은 뉴핀휠(new Pinwheel)이라는 제품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고 제가 구매한 것은 구형 모델입니다. 쇼어지깅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회사, 팜스이지만 아징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일테지요. 저는 다양한 제품의 로드에 호기심이 많아 이전부터 이 로드를 눈여겨봐왔는데요. 웹상에서 후기조차 찾아보기 어려워 온전히 ‘마루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5만원부터 60만원대까지 많은 아징대를 구매해 사용해 보았습니만 가격이 주는 만족감이 너무나 높았습니다. 40만원을 넘는 고가의 하이엔드급 아징대야 제조사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웬만한 루어낚시인이면 만족할텐데요. 10만원 초반의 가격이 가져다주는 감도가 이정도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낚시대입니다.

수백마리의 전갱이를 잡으며 재미를 봤던 올림픽 코르토ux라는 모델이 이미 아징대의 엔트리 모델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저 또한 코르토ux 여러대를 가지고 다양한 재미를 봤고요. 메이저크리프트의 아지도5G 라는 제품 역시 엔트리 모델로서는 금액대가 조금 더 있지만 비교불가의 가성비의 로드라 생각하는데요. 이 로드 또한 아징의 눈을 뜨게 해준 개인적으로 그리운 낚시대입니다.

팜스핀휠 PTAGS-56이라는 아징대는 코르토UX, 아지도5G를 방출한 저에게 다시금 찾아와준 감도이고 레가메 6018의 냄새가 조금 풍기는 그런 로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국내에서는 런커몰이라는 곳이 공식대리점으로서 판매와 AS를 하고 있는데요. 아래 상세내용을 보시면 됩니다.

▶ 팜스(PALMS) 공식대리점 – 핀휠(Pinwheel) 상세보기

막 루어낚시에 입문한 분들엑 추천할만한 로드, 와이프나 아이들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로드, 서브대로 들고 다니며 활용하기 좋은 로드가 바로 팜스핀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코르토ux라는 아징대보다는 좀 더 경질성향의 로드이지만 약은 전갱이 입질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생각되었고요. 아지도5G가 주는 선명한 입질감도에는 미치지 못하나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케 한다 생각하고요. 레가메 6018에 비유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레가메 6018를 사용하며 아징의 기초를 다졌던 이 로드로도 충분히 아징낚시의 감과 패턴을 느끼기에 의미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도보권 아징대로 추천

새 로드를 들고 어제(2023년 7월 2일) 진해낚시포인트 몇군데에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어느 이유인지 바다가 온통 뻘물상태였는데요. 조과가 좋지 못했는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조사님들을 보기 어려웠던 날입니다. 몇일간의 장마 후유증인지 영 고기가 안 될꺼 같은 그런 느낌. 역시나 퍽퍽하는 입질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바닥층에서 물고 있는 듯한 약은 입질만 선사하는 전갱이 친구들이었습니다.

1g의 지그헤드에 아주 무른 소프트웜 하나 달고 있는 힘껏 캐스팅해보았습니다. 하드솔리드팁의 부드러운 탄성에 비해서는 비거리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갱이 잡기에 부족하지 않은 비거리는 나오더군요. 텐션을 유지하며 바닥을 찍기 위해 프리폴링. 하이엔드급의 바닥감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어색함 정도로 바닥터치를 느낍니다. 두어번 호핑 액션후 폴링…..여윽시!!! 입질을 받습니다. 리액션 바이트!!!

얼마 전까지 사용한 코르토UX 보다는 다소 두꺼운 선경과 원경으로 더욱이 더 빡대로 느껴지지만 그 빡빡함에서 오는 선명한 입질감도는 매우 좋습니다. 뻘물에 조류가 횡으로 엄청 빠르기도 갑자기 조류가 서기도 했던 힘든 환경의 필드에서 약은 입질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가격대의 훌륭한 아징대가 아닐까요?\

디자인이야 개인적 취향이라 번외로 한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써티포만큼이나 팜스의 로고와 디자인이 좋습니다. 구매 고려 당시 신형모델인 뉴핀휠 63UL 모델을 구매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본 내 로드 자료와 영상들을 찾아보고서는 신형모델이 더욱 경질 성향일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평소 경질보다는 연질의 성향을 더욱 선호하는 저로서는 그래서 구형 56UL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허용무게는 3.5g인데요. 저는 전갱이 낚시채비, 아징채비로써 루어를 1.5g를 넘겨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넉넉합니다. 제원상 최대허용무게는 사실 버트대의 힘과도 연관이 있다 생각합니다. 2g 미만의 루어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일부로드들은 허리힘이 얼마냐 좋으냐가 그 로드의 가치이기도 한데요. 팜스핀휠은 짧지만 제법 강한 허리힘이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20cm 전후의 전갱이 밖에 어제 테스트에서 잡지 못해 더 큰 고기를 걸었을때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감성돔 4짜를 제압하기에도 부족함이 예상되나 도보권에서 왠만한 전갱이, 고등어를 제압하는데는 충분한 허리힘을 가진 로드라 생각되었습니다.

어제와 같이 포인트 환경이 좋지 못했음에도 바닥터치의 느낌과 약은 입질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로드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피딩타임에 퍽퍽 할때야 솔리드팁이건 튜블러팁이건 긴 로드건 짧은 로드건 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약은 입질은 보일 때는 정확한 입질감도를 느낄 수 있는 로드를 사용해야 하고 그래야만 상악에 제대로 훅킹되는 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징대를 유사한 속성을 가진 로드들로 나열한다고 가장하면 팜스핀휠은 레가메 – 아지도 – 코르토UX와 같은 선상에 있는 로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간 루어낚시인들 사이 많은 인지도를 쌓은 상기 로드들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점도 있지만 최소한 저 로드들을 잡고 낚시했을때 그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입질을 느낄 수 있음은 분명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PALMS 제조사 – Pinwheel PTAGS-56 관련 영상

▶ PALMS 제조사 – Pinwhwwl 신형모델 소개 영상

팜스핀휠의 아쉬운 부분

진해낚시포인트 몇 군데에서 전갱이를 잡으며 만족감을 느낀 팜스핀휠. 우측 사진을 보면 가이드정렬에서 아쉬운 부분이 보일껀데요. 제조사 홈페이지와 영상들을 찾아와도 저와 같이 가이드가 왼쪽으로 조금 편향된 이유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왼손에 루어대를 들고 즐기는 사람에게는 손목 각도를 고려하면 좋은 매커니즘이 될 것 같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도 됩니다. 저는 다행이 전자에 해당되어 이거 꿀인데~ 하는 생각으로 사용했습니다.

눈맛에서도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입질감도가 좋은 경질 성향의 로드들보다 휨새가 멋진 연질 성향의 로드를 좋아하는 저는 콩갱이 한마리를 걸어도 멋드러지게 로드휨새를 보이는 것에서 행복한 욕구를 느낍니다. 방파제 내항에서 그리 큰 고기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그에 걸맞은 휨새보다 강한 휨새를 보여주는 로드를 선호하게 되었는데요. 경질 성향의 로드들이 공통으로 가진 아쉬운 휨새는 어찌보면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당연한 논리에 큰 기대를 함과 같은 이야기겠지요.

초고가의 하이엔드 장비는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고요. 저렴한 장비의 가치 또한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겁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루어대를 사고 사용해보면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성비입니다. 10만원 조금 넘는 구매가격에 70만원씩 하는 로드에 감히 견주어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도보권 아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걸맞는 로드로써 충분히 추천할만한 가치가 있는 팜스핀휠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마치며

아! 언급할 장점이 두가지 더 있는데요. 릴을 체결하고 밸런스도 높은 점수를 줄만한 요소입니다. 아징대의 무게만큼 중요한 것이 밸런스인데요. 저는 19뱅퀴시에 체결해 사용하였는데 사진과 같이 나름 이상적인 밸런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밸런스가 좋지 못하면 실 무게보다 더욱이 무거움을 느끼게 되고 빠른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이 부분은 매우 다행스러운 부분인 것 같네요. 제원상 표시된 71g과 달리 실제 로드의 무게는 67g 정도 되었습니다. 사진은 로드는 눕혀두고 찍었으나 세로로 세워 재 보아도 동일한 무게였습니다.

가장 좋은 아징대는 ‘내 손에 잘 맞는’, ‘전갱이 잘 잡히는’ 로드입니다. 낚시스타일과 포인트 환경에 따라 누군가에게 가장 이상적인 낚시대는 다를테지요. 지극히 리뷰는 주관적 관점에서 쓰였으며 내 돈으로 사서 내가 만족해 쓰는 리뷰임을 밝힘니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본인에게 이상적인 아징장비를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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