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징대 리뷰 : 써티포 PSR-66

아징대 가운데 도보권 방파제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써티포(ThurtyFour) 로드 하나를 리뷰합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여러 아징대 가운데 이 로드는 낚시실력을 높여주는데 큰 몫을 했고 아징대 선택에 있어 나름의 기준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출조때마다 들고 가는 ‘써티포 PSR-66’ 아징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낚시환경과 스타일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매우 주관적 리뷰일 수 있습니다. ┐

아징대 선택을 위해 인지해야 할 것

아징낚시에 갓 입문했을 당시 루어낚시 커뮤니티에 ‘아징대 추천’이라는 많은 글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선배 조사님들께서 추천하시는 아징대를 하나씩 사 보았습니다. 그리고 출조해서 사용해보고 어떠한지 느껴 보았습니다. 분명 선배들께서 좋다 했는데…댓글에 좋다는 말들이 넘쳐나던데…. 나는 왜 안좋지~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맞습니다. 그 때 구매한 로드들은 제 낚시환경과 스타일에 잘 맞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아징대 추천’이라는 글을 보게 되면 어디서 낚시하는지 어떤 스타일인지 그 분의 이전 글을 먼저 봅니다. 어떤 필드에서 어떠한 낚시를 좋아하고 추구하는지 알아야 그에 맞는 ‘좋은 아징대’를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맛집’ 좀 알려줘~하고 하면 답하기 어려운 것처럼 그 사람의 스타일을 알면 그에 걸맞는 아징대를 추천할 수 있게 됩니다.

선상이나 갯바위보다는 도보권 얕은 방파제에서 전갱이 루어낚시를 주로 즐깁니다. 저는 그러합니다. 방파제는 그리 수심이 깊지 않습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필드를 기준으로 6미터 전후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좀 더 멀리 던지고 싶은 욕구는 항상 있고 숏저킹 액선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빡대보다는 좀 덜 빡대를 선호합니다. 라이트게임이라는 이름답게 던질찌 채비로 장타를 치는 것보다는 지그헤드만으로 최대한의 비거리를 확보하는 라이트게임을 좋아합니다. 이것이 제 낚시환경이고 스타일입니다. 그것이 맞다 틀렸다의 개념이 아니라 그저 저는 그것을 선호하고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 리뷰 또한 저의 환경과 스타일 기준에서 좋은 아징대라 말하는 것이지 무턱대고 이게 무조건 좋은 아징대다라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징대를 선택하고자 할 때 이와 같이 자신의 주필드와 낚시스타일을 한번 되짚어보고 그에 걸맞는 로드를 선택해보려 노력해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일정 금액 이상의 유명 조구사 로드라면 얼추 만족될 수도 있을껍니다. 허나 나에게 맞는 아징대를 선택하는 것 또한 낚시행위의 한가지라 생각한다면 ‘더 더 더’ 좋은 낚시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맞는 아징대 선택

수심 6미터 전후의 방파제에서 하는 전갱이 루어낚시. 던질찌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멀리 던지고 싶은 욕구. 그러나 또 고그램 지그헤드를 사용하고 싶지 않은 저에게 5피트 로드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발 앞 걸림이 적고 발 앞까지 수심확보가 어느 정도 되는 포인트의 경우 5피트 길이의 아징대를 사용하지만 대게의 경우는 6피트 중반의 길이의 아징대가 저에게 베스트였습니다. 1그램 지그헤드를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그런 길이.

빡대 보다는 덜 빡대를 선호합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바닥의 돌덩이나 잘피까지 느낀다는 그런 빡대, 물론 저도 써보았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빡대는 눈맛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동네 방파제에서 낚시할때 잔챙이 고기 한마리 걸어도 로드 휨새가 멋드려지고 릴에서 까랑까랑 드랙음이 울려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고요한 밤바다를 앞에 두고 낭만적인 아징을 즐길때면 ‘좀 더 나은 낚시’를 항상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은 지름신을 강림케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택배상자가 싸여가게 하죠. 그렇게 수 많은 로드를 사고 사용해보면서 정착한 만족도 높은 아징대는 오늘 소개하는 ‘써티포 PSR-66’과 야마가블랭크 ‘BlueCurrent 67TZ NANO’입니다.

써티포(ThirtyFour) Advancement PSR-66

자주 사용하는 두 대의 아징대 가운데 PSR-66이 야마가블랭크 67tz nano보다 비거리가 좋습니다. 통상의 2절로 이루어진 루어대가 초리대와 바트대 길이가 유사한 반면 PSR-66의 경우 바트대는 짧고 초리대는 긴 형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휨새 역시 바트대보다 초리대가 더 길기에 더 많이 휜다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써티포 PSR-66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무게입니다. 실측무게 기준 약 82그램으로 여타 동일 가격대의 아징대보다 무거운 편입니다. 그렇다고 손목 나가는 무게는 아닙니다만 라이트함 추구하는 라이트게임에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19뱅퀴시에 물려 사용하곤 하는데 밸런스는 좋아서 그리 무게감을 느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레가메 6018과 같은 빡대에 비하면 감도가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닥을 공략하는 딥낚시 혹은 바텀낚시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숏저킹 후 텐션유지로 그 감도를 만회하며 낚시를 합니다. (초리가 먹는다는 개념에 대해서도 한번 글을 써볼까 하는데 그건 추후에….) 빡대와 달리 액션시 초리에서 감쇄되는 부분을 이용한 낚시를 한다면 이 부분은 단점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로드스펙과 휨새 등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현재는 출시되고 있지 않고 약 9년 전 출시됐던 로드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PSR-60 더넥스트스테이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는 66보다는 60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60보다 긴 6피트 중반의 길이가 더 좋아 저는 66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모델명 : ThirtyFour Advancement PSR-66
  • 팁타입 : solid
  • 길이 : 6’6″ (198cm)
  • 섹션 : 2절대
  • 접은길이 : 113cm
  • 허용무게 : 0~1.8g (0-1/16oz)
  • 무게 : 82g (실측무게)

■ ThirtyFour PSR-66 제품소개페이지 보기 – ThirtyFour Advancement PSR-66

위 영상을 누르면 휨새와 상세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좌:PSR-66 / 우:PSR-60)

마치며

연중 가장 많은 출조가 아징입니다. 볼락낚시, 풀치낚시 등 핫한 시즌에는 그것을 즐기지만 금어기가 없고 연중 잡을 수 있는 전갱이, 고등어. 아징낚시는 매우 큰 매력을 가진 낚시입니다. 가장 많이 하는 낚시가 아징인만큼 아징대 역시 가장 좋은 것을 사용하고 싶어 가장 깊고 진한 손맛을 느끼고 싶습니다. 근처 방파제에서 한 뼘 남짓의 크지 않은 전갱이이지만 묘한 매력의 손맛을 주는 아징 낚시. 좋은 아징대로 즐거운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실 내용이 있다면 Contact로 연락바랍니다.

10 thoughts on “아징대 리뷰 : 써티포 PSR-66”

  1. 아징 입문을 위해 정보를 찾던 도중, 최근 포스팅하신 입문팁을 보다가 첫번째 글부터 정독하고 싶어서 첫 포스팅에 댓글을 남깁니다.
    저처럼 아징 첫 입문자에게 단비같은 글들 그리고 낚시를 멋지게 즐기시는 분일거라는 상상이되는 필력과 포스팅이네요!!
    즐찾하고 꾸준히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안전 낚시하셔요-!!

    응답
    • 안녕하세요. 개인사(?)로 홈피 관리를 못하다 뒤늦게 들어와서 댓글 보고 남깁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기분이 좋네요!!!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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